사유 1. 나는 약속을 주도하는 편인가?

오보미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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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하는 편이다. 그래서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왜 그러한가?

사람들과의 약속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기대는 상대방보다는 나의 기대가 훨씬 큰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약속을 파토내기도 한다. 그렇게 약속이 어그러지면 실망감과 슬픔은 기대한 것에 비해 2배는 더 느껴진다. 

-어떠한 기대를 하는가?

함께 하는 사람과 만나서 나의 감정이 '좋았다'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한다.

-왜 이렇게 기대를 하는가?

나는 평소 사람들과 잘 만나지 않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나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안심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약속을 잡는다는 건 내게 있어 내가 상대방에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약속이 원활하게 진행됨을 통해 이것을 증명받고 싶어 기대를 많이 하곤 한다.

-약속이 어그러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실망감과 슬픔에 대해서 무방비하게 당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며(이러한 행동이 사람들에겐 부담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겐 별일 아니라는 듯이 반응한다. 그러나 혼자 생각을 정리할 때 이 사람도 나를 그렇게 큰 의미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며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만큼만 연락하고자 한다. 



컨템플레이티브 첫번째 카드에 대한 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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